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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당뇨, 복부비만이 리스크 요인 [MD포스트] '노화성 난청' 연령,

집들이선물추 2021. 5. 24. 18:32

-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팀, 난청 위험요인 연구 - 65세 이상 고음 청력이 악화됐지만 청력 저하 진행, 무심코 방치하면 안 된다 -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활용 1만6,799명 조사, 분석 - 국제학술지 PLOS ONE 2020년 12월 게재 -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박경호 교수 연구팀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19세 이상 1만6799명을 대상으로 난청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나이가 들수록 청력이 점점 악화되며 특히 65세 이상이 되면 6000Hz 이상의 고음청력이 나타났다.

분석 대상자 중 편측성 난청은 약 8%(1349명), 양측성 난청은 5.9%(989명)이며 난청은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다. 나이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이 난청의 위험요인으로 나타났고 인지기능 우울증 자살충동 등 정신건강요인도 난청과 관련성이 있었다. 난청 기준은 500, 1000, 2000, 4000Hz의 평균 청력역치 25dB 초과로 정의했다. 청력역치는 검사자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를 의미한다. 정상청력은 청력역치 평균 25dB이하이며 이 기준을 초과하면 난청 단계에 들어간다.

귀는 크게 외이(외이), 중이(중이), 내이(내이)로 나뉘는데 난청은 귀 구조 일부가 제 역할을 못해 작은 소리를 듣기 어렵거나 들리는 소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고령의 경우 소리가 들리지만 명확하게 들리지 않고 말소리가 정확하게 들리지 않으면 노화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수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며 초기에는 4000Hz 이상의 고주파 난청부터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주파까지 진행된다. 노화성 난청의 원인은 노화에 따른 청각기관의 퇴행성 변화이며 과거에 노출된 소음, 만성질환 여부, 유전적 요인에 의해 복합적인 영향을 받는다.

◆[그림] 난청유병률 :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주파수별(500Hz, 1000Hz, 2000Hz, 3000Hz, 4000Hz, 6000Hz)로 19세부터 70세 이상까지의 연령별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고령자일수록 유병률이 높고 특히 65세가 넘으면 6000Hz 이상의 고음청력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난청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청력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 방법은 외이나 중이에 이상이 생긴 전음성 난청의 경우 원인을 교정하면 정상 청력으로 호전될 수 있다. 달팽이관이나 청신경 등 내이에 이상이 생긴 감각신경성 난청은 청각 재활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청력 손실의 정도에 따라 보청기 등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보청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심한 청력 소실이 있으면 인공 와우 수술로 치료한다.

박경호 교수는 "난청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전반적인 청력 저하가 계속돼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은 물론 인지기능 저하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난청 위험성이 높은 고령인구나 고혈압, 당뇨, 비만 환자는 조기에 청력검사를 실시하고 보청기를 비롯한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ONE'에 2020년 12월 1일자에 게재됐다.